ASF 희생농가 농장 3곳이 경매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ASF 희생농가 대책위에 따르면 이들 농장은 D농장(연천 소재, 모돈 약 700두 일괄농장)과 L농장(연천, 모돈 약 200두 일괄농장)으로 두 농장 모두 사료회사에서 경매 진행 중에 있으며, 나머지 한 농장의 정보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내에 ASF 발생 이후 10월과 11월에 걸쳐 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 일부의 농장 260여 농가는 돼지 44만 두를 사실상 강제 예방적 살처분 및 수매·도태 처분 당했습니다. 그로부터 짧으면 6개월, 길면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는 재입식에 대한 가이드 계획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농식품부는 재입식과 관련 야생멧돼지 발생상황이 안정화(?)되면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모호하고 황당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안정화의 기준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료회사들이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일부 농장에 대해 경매처분에 들어간 것입니다. 사료비와 농장에 투자한 자금의 회수를 시작한 것입니다. 정부가 재입식에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미래가 없다고 본 것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가 지난 21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앞에 마련된 천막농성장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한돈농가 생존권 사수 투쟁'을 한층 강화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11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있었던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 기자회견 및 집회를 시작으로 십여일간의 투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성과로는 축산차량 통제강화 방침이 현실적으로 농가들에게 어렵다는 것을 농장 방문을 통해 농식품부에 보여주었고 언론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한것을 들었습니다. 한돈협회 회장단 및 도협의회장 그리고 지부장들은 11일 부터 농식품부 앞에서 천막농성 및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청와대와 환경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돈농가들의 절박한 생존권 투쟁에 정부의 반응은 무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21일 한돈협회는 출근하는 농식품부 장관을 가로막고 면담을 요구하려고 계획했으나, 이를 눈치챈 농식품부 장관은 수행원 4명과 다른 문을 통해 출근했습니다. 한돈협회는 앞으로 ▶농식품부와 장관이 했던 약속과 논리를 팩트체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반박하여 심리적 압박 전개 ▶국회